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물가 잡을 능력도 안 되고, 남 탓만 할 거면 대통령을 그만하면 된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날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물가 상승에 대해 "이전 정부의 실책"이라 책임을 넘긴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용산 국무회의에서 "식료품 물가 상승이 시작된 시점은 2023년인데, 왜 이때부터 오르기 시작했는지 근본적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가 통제 역량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시대 때도 매점매석한 사람을 잡아 사형시키고 그랬다"며 "이런 문제를 통제하는 것이 정부"라고 말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는 "조선시대에는 비가 안와도 임금 책임, 비가 와도 임금 책임이었다"며 "물가 잡을 능력도 안 되고 남 탓할 거면 대통령 그만하면 된다"고 성토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계엄 극복을 통해 자주국방을 성취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적어도 대통령이 국군의 날 행사에서 할 발언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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