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비서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회 불출석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이 "본인이 국회에서 결정하는 바에 100% 따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전 제1부속실장을 맡았던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부속실장이 매번 현장에 나가라는 법은 없다"며 "융통성 있게 운용의 묘를 살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도 모든 현장에 나가지 않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현장에 나갔다"고 부연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실 내부 인사에 따라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국정감사 출석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총무비서관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게 관례였지만 부속실장은 국감에 출석하는 관례가 없어서다. 

국감을 앞두고 김 실장의 출석에 대한 논란이 연일 이어지자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출석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김 실장이 국감에) 안 나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이날 한겨레 인터뷰에서 "국회 불출석 논란은 매우 허망한 얘기"라며 "대통령실 인사 이동 때문에 생긴 일"이라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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