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위해 한국에 방문할 것을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크 캐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던 중 '미국과 캐나다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협력을 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경쟁할 수 없다면 중국과 잘 지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관계를 매우 잘해 나가고 있고, 저는 시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저는 몇 주 내 그를 만날 예정인데, 한국에서 그와 회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시 주석은 오는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해 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APEC 본회의에는 불참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지난달 19일 통화에서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자"고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4주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소셜미디어(SNS)에 밝힌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