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나체로 약 15분 가량 서울 도심 한복판을 활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8일 저녁 8시경 서울 양천구 양동중학교 일대부터 강서구 등촌역 사거리까지 약 1km 구간을 15분 가량 나체로 활보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길거리에 놓인 화분을 행인에게 던지거나 자전거와 화분을 넘어뜨리는 난동을 부렸다. 도로변 상점 입구에 놓여 있는 큰 화분을 차례로 쓰러뜨리기도 했다. 인근 스타벅스에 들어가서는 유리로 된 머그컵을 들고 나와 길거리에 투척해 깨뜨리기도 했다.
난동을 지켜본 행인들은 대부분 이 남성을 피해 이동했다. 남성의 기행을 본 사람들 중에는 10대 여학생들도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본 상인들은 남성이 연행된 후 화분을 세우고 흙을 주워담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지 약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남성을 연행했다. 연행 과정에서 남성은 별다른 저항 없이 순찰차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의 신원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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