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한국 철강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럽의 철강 공장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입산 철강의 (무관세)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며 "관세는 현행 25%에서 50%로 2배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관세 인상은 미국의 철강 50% 관세 부과와 캐나다의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이후 저가 철강이 EU 시장에 대량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예고된 철강 쿼터 절반 축소와 관세 인상 계획은 별도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늦어도 세이프가드가 종료되는 내년 6월 전에는 시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철강업계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이어 또 한 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EU 철강 수출액(MTI 61 기준)은 44억8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로 단일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43억4700만달러)보다 많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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