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서 '지인 능욕' 광고를 보고 이를 의뢰한 사람을 협박해 알몸 각서 등을 강요하며 성 착취를 일삼은 범죄 단체 '참교육단'의 총책이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3대는 7일 "참교육단의 공동 총책 A(21)씨를 지난달 19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주관 '2025년 사이버 성폭력 집중단속'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수사에서 경찰은 성 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20대 남성 등 418명을 검거하고 28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X(옛 트위터)에 '지인 능욕 합성' 광고를 게시해 의뢰자를 유인한 뒤 "지인에 의뢰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공동 총책인 B씨와 C씨는 2020년 '박사방', 'N번방' 사건 이후 텔레그램에서 '참교육단'을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하부에 수사국, 정보국, 사무국 등 3국을 두고 피해자 물색, 유인, 협박, 성 착취물 제작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지인 능욕을 의뢰한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겠다"며 알몸 각서를 쓰게 하거나 일상을 보고받고, 반성문 작성 등을 강요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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