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내란 특검팀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관련 체포영장 집행으로 서울 용산구 자택을 나서 차량에 오르고 있다. photo 뉴스1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내란 특검팀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관련 체포영장 집행으로 서울 용산구 자택을 나서 차량에 오르고 있다. photo 뉴스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비판하며, 36년 전 발언을 다시 언급했다.

조 전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전 총리가 1989년 겨울 서울지검 공안검사 시절 경기고 72회 동기동창인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했던 말이라며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던 노 전 의원이 검사실로 불려가자, 황 전 총리는 커피와 담배를 권하며 안부를 물었다. 노 전 의원이 "서울구치소로 옮겨 추위는 덜하다"고 하자, 황 전 총리는 "그래서 내가 구치소 지을 때 따뜻하면 안 된다고 했었다. 좀 추워야 반성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내란 선동 혐의를 받는 황 전 총리를 12일 오전 6시 55분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전 총리는 13일 오후 4시 박정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앞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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