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옛 트위터)에 '국적 표시제'가 도입된 이후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적 게시물을 수만 건 올려온 한 계정의 접속지가 중국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중국에서 접속한 계정이 대거 발견되면서 논란이 거세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지목한 ‘군주민수’ 계정은 2019년 1월 개설된 이후 국민의힘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6만5200건 게시했다. 7년간 하루 평균 20건이 넘는 글을 올린 셈이다.
주 의원은 "공개된 접속 위치를 확인해 보니 중국이다"며 "이런 계정이 한두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정치 게시물을 중국에서 대량으로 올리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중 세력이 중국에서 이런 계정을 조직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라면 내정 간섭이나 여론 조작 문제가 발생한다"며 "국내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발의한 '댓글 국적 표기법'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현재 국내 포털사이트는 댓글을 달더라도 국적을 표시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대처를 위해 국제전화 표시 의무를 부과한 것과 같은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공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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