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photo 뉴스1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photo 뉴스1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난다. 두 사람은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6G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도 동행했다. 부자가 함께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 1160억달러(약 170조원)로 인도 최고 부호이자, 지난해 포브스 집계 세계 9위 부자다. 모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석유화학, 에너지, 통신, 소매, 금융 등 인도 최대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암바니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기흥·화성 반도체 캠퍼스 방문을 비롯해 수원사업장 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둘러볼 예정이다. 기흥 캠퍼스는 1992년 세계 최초의 64MB D램 개발지이며, 화성 캠퍼스는 첨단 파운드리 생산기지다.

삼성과 릴라이언스 그룹은 2012년 릴라이언스의 통신 계열사 지오의 인도 4G 통신망 구축 때 삼성전자가 LTE 장비를 단독 공급하는 등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방한에서도 5G 장비, 6G 기술 개발, AI 분야에서의 협업 확대가 주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과 암바니 회장의 개인적 인연도 깊다. 이 회장은 2018년에는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 2019년에는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대받아 참석했다. 특히 2019년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 당시 이 회장이 인도식 터번을 두르고 참석한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