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유공자법 제정안과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 여당이 반대하는 법안을 줄줄이 국회 본회의에 넘기기로 의결하면서 또다시 입법 폭주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법안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첫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 재표결 결과 부결된 ‘양곡관리법’이다. 양곡관리법은 쉽게 말해 쌀값이 폭락하면 정부가 초과량을 의무적으로 사들여 쌀값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강제한 법안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첫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쌀 소비
골프가 시작되던 시기의 골프는 어떤 형태였을까? 그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면, 잉글랜드 데본에 위치한 로열노스데본(Royal North Devon) 골프클럽에 가보는 것이 좋다.골프의 고향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그러한 힌트를 찾기는 어렵다. 골프의 ‘성배’라는 그곳은 이미 관광지화되었고, 전 세계의 골퍼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골프코스 관리가 현대화되었다. 7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코스에는 온갖 최신 코스 관리 장비가 있다. 풀타임, 파트타임과 교육생까지 합하면 그린키퍼가 150명이 넘는다. 때문에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골프의 원형을
20대가 부럽지 않은 초동안의 외모를 가진 브라질 남성이 전세계적으로 화제다. 이 남성은1967년생으로 50대 후반의 나이지만 성형수술이나 피부시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이 젊게 사는 비결을 공개했다.최근 영국 매체 더선은 브라질 피아우이 테리시나 출신의 에드슨 브랜다오(57)가 젊은 외모를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작가이자 디지털마케팅 사업가인 에드슨은 57세이지만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린 20대로 보인다는 얘기를 듣는다.에드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진짜 나이를 말하면 충격을 받고 절대 믿지 않는다”라며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화가, 아니 예술가라고 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떠올릴 듯하다. 동양인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화가는 누구일까?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19세기 중반까지 활동한 90살 장수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가 가장 먼저 언급될 듯하다. 근대 유럽 예술에 영향을 준 자포이즘(Japonisme)의 대명사가 된 인물이다. 다빈치가 ‘모나리자’라고 할 때, 호쿠사이는 어떤 작품이 최고에 올라설 수 있을까? ‘부악 36경(富嶽三十六景)’ 중 하나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
지난 3월 29일 저녁 독일 라이프치히 소재 토마스교회(Thomaskirche)에서 열린 마태수난곡(Matthäuspassion) 공연. 국내에서 예매한 표를 가지고 아들·며느리와 함께 2층 남쪽 좌석에 앉았다. 그날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을 기념하는 수난절. 마태수난곡(바흐작품번호 BWV 244)은 종교음악뿐 아니라, 인간이 만든 음악을 통틀어 첫손에 꼽힌다는 대작이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 S Bach)가 마태수난곡을 작곡하고 1729년(1727년이란 주장도 있음) 4월 15일 처음 연주했던 바로 그 현장에서
20여년 전 미쉐린 레스토랑 순례에 빠졌었다. 식욕도 왕성하고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 믿던 때였다. 여행지에 가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현지 미쉐린 레스토랑이었다. 큰마음 먹고 스리스타 미쉐린에 들른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빕구르망(Bib Gourmand)이거나 원스타에 그쳤다. 5년 전 원스타 서울 미쉐린에 들렀다가 가격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지금은 가격이 훨씬 더 올랐겠지만, 유럽 미쉐린의 경우 조금 무리를 하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대중적 공간이다. 레스토랑이 처음 생긴 것은 1789년 프랑스혁명 직후다. 왕이나 귀족이
푸공주로 불리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중국으로 떠나보내는 ‘작은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의 마지막 인사가 포착돼 누리꾼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에버랜드는 3일 오전 10시40분부터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었다.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에 탑승한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출발해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에는 약 6000여명의 팬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때 마지막 인사를 끝낸 푸바오가 눈에 밝혀서인지 송 사육관은 트럭문에 손과 이마를 기대고 여러 생
드디어 세기의 역병 코로나가 끝난 엔데믹이 확실한 듯하다. 관광차 영국을 방문하겠다는 문의가 올 들어 확실하게 늘고 있다. 문제는 관련 요금의 인상이다. 특히 항공권과 호텔비가 심한 경우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거의 2배가 올랐다. 거기다가 영국 파운드는 현재 1700원대를 오르내리며 안 그래도 오른 영국 여행 경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도 수년 만에 여행을 계획하면서 경비 인상 정도는 각오한 듯한 분위기이다. 정식 여행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데도 벌써 한국에서 많은 여행객이 영국으로 밀려오고 있다. 그러면서 “영국 여행을 어떻
2022년 5월 ‘어니스트 티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코카콜라에 맞서 그해 6월 어니스트 티의 창업자 세스 골드먼은 ‘차 음료 사업을 재개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어니스트 티의 창업 미션을 이어가는 동시에 진일보한 차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그가 꺼내든 새 브랜드는 ‘저스트 아이스 티(Just Ice Tea)’. 그해 6월 29일 이 브랜드를 세상에 선보였고 그해 9월 6일 뉴욕시의 PLNT 버거에서 저스트 아이스 티의 첫 번째 병을 판매했다. 이와 동시에 소매 출시 파트너를 1000곳 이상 확보했다. 거의 빛의 속도로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병 국회의원 후보인 김현정 전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주도의 야권 정치인 모임인 필리핀 ‘폰타나 모임’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폰타나 모임은 민주당 기동민, 이수진 의원(비례)을 비롯해 현 야권 소속 정치인들이 김 전 회장의 초청으로 필리핀 클락 소재 고급 풀빌라인 ‘폰타나’로 여행을 함께 가며 붙여진 이름으로, 이 모임에 참석했던 기 의원과 이 의원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서울 도착 3주째에 중국산 온라인 플랫폼인 테무(www.temu.com)를 처음 사용해봤다. 2만8064원에 무려 21개 제품을 구입했다. 주문 후 정확히 1주일 만에 집앞 현관에 물건들이 도착했다. 한국까지 와서 글로벌 유통시장의 이단아 테무에 데뷔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한국의 고물가에 대한 좌절과 반발 탓이다. 5년 만에 들른 한국은 거품 같은 고물가의 갈라파고스섬으로 느껴진다. 짜장면 한 그릇 8000원, 사과 하나 5000원만이 아니다. 시든 장미 한 송이가 최하 5000원, 샴푸 하나에 1만원은 기본이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신속히 자신을 소환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3월 27일 공수처에 조사를 촉구하고 혐의를 반박하는 취지의 11쪽 분량 의견서를 낸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 권한이 없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는) 수사가 아니어서 수사 외압이란 논리가 성립될 수 없고 고발 자체가 정치 공세”라며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그런 정치 공세에 힘을 실어줬다”고 비판했다.김 변호사는 “본인도
한때 세계 경제 넘버원을 노렸으나 오히려 30년간 가라앉아 있던 일본 경제가 부활하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난 3월 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日本銀行·BOJ)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벗어나기 위해 2016년 2월부터 유지해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해제하고,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0.1%에서 0~0.1%로 인상되었다. 다른 돈 풀기 정책도 중단했다. 보통 마이너스 금리란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중앙은행에 맡기는 자금에 오히려
‘4·16 세월호 참사’ 유가족 5명이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입당식에서 유족들은 “윤석열 정부는 10년 전 박근혜 정부보다 더 악랄하게 피해자를 모욕하고 진상규명을 막고 있다”며 “조국혁신당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심판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22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 5명 등의 입당식을 열고 “조국혁신당이 반드시 해야 할 과제인 사회적 참사의 재발 방지와 희생자·유가족의 명예회복에 함께해주실 귀한 분들"이라고 밝혔다. 입당 인사는 장훈 4·16안전사회
2020 도쿄올림픽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 안산 선수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테마 술집을 ‘매국노’라고 칭한 것과 관련한 논란이 정치권까지 번진 모양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에 매국노 친일파가 된 권순호 대표님. 연락해주시면 제가 돕겠다’라는 제목 글에서 “최근 유명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SNS에 특정 매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에 왜 이렇게 매국노가 많으냐’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해당 매장은 세계 여행을 테마
지금 이슬람권에서는 라마단(Ramadan) 금식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이슬람교 중앙성원은 “올해 라마단 단식은 3월 12일 화요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아라비아 달력에는 각각 그 달에 해당하는 이름이 있는데, 9번째 달의 이름이 바로 라마단이다. 아랍어로는 ‘매우 더운 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호메트가 알라로부터 코란을 처음 계시받은 거룩한 달로 여긴다. 이를 기념하여 라마단 한 달 동안 금식·금욕·금연을 실천한다. 그래서 라마단을 금식성월(禁食聖月)이라고 부른다. 초승달로 시작해서 초승달로 끝난다 보통 라마단은 초
얼마 전 한국 언론에 가정주부를 상대로 한 수백억대 사기 사건 기사가 났다. 막강한 재력의 주부로 가장한 사기꾼이 자신을 믿고 돈을 투자하면 고율의 이자를 주겠다고 다른 사모님들을 꼬드긴 후 투자금을 쪼개서 이자를 주다가 결국 먹튀를 한, 전형적인 폰지사기였다. 그런데 이 사기에 동원된 명품백이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초고가 명품인 히말라야 스타일의 에르메스 버킨백이었기 때문이다.이 백의 가격을 알면 기절초풍할 정도다. 2011년 제작된 메트 닐로티쿠스 악어 가죽으로 만든 중고백 가격이 이베이에서 무려 14만8500파운드(약 2억5
2월과 3월 기온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벚꽃’. 일조 시간이나 강수량 등 개화시기에 영향을 주는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7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렘이 가득한 계절인 봄에 벚꽃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해보자. 한국관광공사가 소개하는 전국 벚꽃 명소 4곳이다.1. 서울 경복궁경복궁은 다양한 봄꽃을 만나볼 수 있는 5대 궁궐 중 한 곳으로, 봄꽃 중에서도 봄철 가장 인기 있는 벚꽃이 곳곳에 피어있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봄나들이를 즐기기 좋다. 경복궁 서북쪽에 있는 누각인 경회루 주변에는 가지가 길게 늘어진 수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주호주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공영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공영방송인 ABC는 12일 '이종섭 주한대사, 자국 비리 수사에도 호주 입국'이라는 제목의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이 전 장관과 관련한 우리나라 내부의 논란을 자세하게 다뤘다. 이 매체는 "한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해 7월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그가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주말, 한국 법무부는 이종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해 비난 여
최근 일본에서 판매하는 신라면의 내용물이 한국 것보다 건더기가 많다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수출용 라면과 내수용 라면의 차이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유튜브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일본에서 일본 컵라면 먹지 말고, 그 돈으로 신라면을 먹는 게 낫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지난해 12월3일 유튜브 '짭쪼롬박사' 채널에 '한국 신라면 vs 일본 신라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부터 발단이 됐다.이 영상은 일본에서 판매하는 신라면과 내수용 신라면의 가격, 건더기 양, 맛 등을 비교하는 내용이었는데,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