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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호흡이 삶의 질을 더욱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염으로 코가 막혀 입을 벌리고 숙면하거나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에게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해외 한 코막힘 의료약품 회사와 연구를 진행한 로저 헨더슨 박사에 따르면 입으로 숨을 쉬면 코막힘을 경험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두 배나 높다.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13%가 구강호흡을 했으며 잠을 잘 때 18%로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실험 대상자 가운데 31%은 코막힘을 자주 경험으며 실험 대상자중 38%가 코막힘으로 숙면이 방해돼 밤에 깨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코로 숨을 쉬는 사람들 중에는 15%만 간혹 코막힘을 경험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코 막힘을 경험하는 사람들 중 64%가 코막힘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1%는 부비강 통증을 경험했다고 한다.

구강호흡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수면의 질이 더 나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와 관련 핸더슨 박사는 "구강호흡은 코로 숨을 쉴 때와 달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4가지 문제를 꼽았다.

구강호흡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수면 장애와 피로 증가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체내로 전달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며 신체가 더 피로해진다. 또 입 안이 마르게 되면서 충치와 잇몸 질환이 더 증가할 수 있다.

핸더슨 박사가 꼽은 또 다른 문제로는 구강 호흡이 편도선과 아데노이드(비인두 상벽과 후벽에 위치란 림프조직)의 염증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상기도 감염의 위험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구강호흡은 비강 폐쇄가 주된 원인으로, 코 알레르기나 비염, 아데노이드의 확대로 인해 발생한다. 헨더슨 박사는 "구강호흡과 코막힘을 줄이기 위해선 식염수와 코막힘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코 호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여분의 베개를 추가로 베고 자야한다"고 조언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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