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photo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photo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공천 잡음으로 인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잇따라 총선 완주 의지를 밝힌 반면, 이른바 당내 '비명계' 의원들은 조만간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고 지난 19일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24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하위 20% 평가받으신 우리 의원님들께서 여기에 대해서 어떤 행동이 나올 것으로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며 비록 자신은 함께 하지는 않지만, 당내 집단행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며 하위 10% 통보에 반발했던 설훈 의원은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설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 고민 안 하겠나. 당연히 고민한다"며 "여러 분들이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의견들을 주고받으면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친낙(친이낙연)계인 설 의원은 이날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합류 등을 고민해본 뒤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을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이는 동시에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지난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저희 새로운미래에 합류해주시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분은 합류할 가능성을 강하게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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