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에 복귀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최고위원에 복귀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예고하며 복귀를 알렸다. 사퇴 선언 13일만이다.

고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것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민주당은 물론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라면 같은 목표를 향해 연대해야 한다. 제가 최고위원으로 복귀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의 차이를 보기 보다 서로의 공통점을 보며 그 파이를 키워야 한다. 강물이든 시냇물이든 구별하는 것은 바다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는 또 "걸어온 길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거대한 윤석열이라는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달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에 대한 공천 컷오프 공정성에 대해 문제제기 하면서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고 최고위원에게 연락을 취하며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이날 복귀를 선언한 고 의원을 환영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고 최고위원이 복귀해 최고위가 완전히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고 최고위원의 복귀를 환영한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깃발 아래 똘똘 뭉쳐 반드시 총선 승리의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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