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며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행동이 항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영국 왕립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라 메실리 박사는 너무 오랫동안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고통스러운 상태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혈관이 확장돼 항문 주변의 정맥에 피가 몰리는 치질이나 항문 주변의 출혈인 치핵, 치열 등 항문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드문 사례지만 항문조임근을 통해 직장 전벽이 탈출되는 직장 탈출증도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메실리 박사는 이러한 질환에 더 잘 노출되도록 하는 행동이 화장실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딱딱한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압력이 발생하면서 혈액이 직장과 항문 주위에 고여 잠재적으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화장실 변기의 모양이 직장과 항문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해 정맥이 부어오르게 된다. 여기에 전화뿐 아니라 게임, 영화시청 등 휴대전화 사용으로 화장실에서 과도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다 건강한 화장실 습관을 통해 항문질환 발병 가능성을 낮추고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평균 10분 이내로 변기에 앉아 있을 것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비위생적이고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에는 수많은 세균과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는 물건인데 화장실 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병원균에 더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출은 요로 감염, 복통, 설사 및 기타 감염을 포함한 잠재적인 또다른 건강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되도록 화장실에서 핸드폰 사용을 하지 말 것을 추천했다.
한편 대부분 항문질환의 공통된 증상은 다음과 같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갈 것을 조언했다.
대변이나 화장지, 화장실 변기서 확인되는 출혈
항문 주위의 통증과 자극
항문 주위에 부종이나 단단한 혹
항문 쪽이 가렵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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