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연일 난타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전 전 의원은 “정말 이해해 보려고 무진 애를 써도 힘들다“며 한 위원장을 향한 언짢음을 드러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7일 밤 ‘국민의힘, 조국이 상전이냐?’라는 글에서 “조국이 기침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될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매국노에 불량품이고 안산시민을 비하하는 양문석을 표현의 자유라고 싸고 돈다”며 “너희를 끝까지 물어뜯을 사냥개를 끝까지 데리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한 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교했다.

이어 “그뿐 아니다”라며 “(공천 배제된) 정봉주 자리에 박용진과 조수진을 붙이고, 박용진도 이런 치욕적인 들러리는 그만 서야 한다. 조수진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보좌관에 민변 사무총장이다. 안 봐도 비디오, 조수진 승”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한심한 국민의힘 선대위, 이재명 대표 페이스에 말려들었다”며 “조국 손바닥에서 놀아난다. 저런 막말에 제대로 싸우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공천 취소되는 것을 봤는데 누가 저 무지막지한 이 대표와 싸우겠나”라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전 전 의원은 ‘장예찬 공천 취소? 이게 최선이냐?’라는 글을 통해 “늘 1등만 하고 절망도 패배도 해본 적이 없기에 ‘주전자 커피 물 끓는 것’도 감당 못한다”며 한 위원장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이종섭 호주 대사와 관련해 공수처의 즉각적인 소환 통보와 이 대사 귀국 필요성을 언급했다. 여당 일각에서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는데,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이같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