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선 중진인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취소에 반발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강행에 대해 "결코 장 후보 앞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20대 시절) 자제력을 많이 잃고 지나친 표현들을 한 건 사실이고 그거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했지 않았는가"라며 "그러면 근신하는 과정이 좀 필요한데 (그 과정 없이 출마한다니) 결코 본인 앞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 리스크의 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 조국 전 장관 등 근신하고 자중해야 할 사람들이 나라를 경영하겠다고 자처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과 똑같은 행태를 보인 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말리고 싶다"고 했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난교 발언’ 등으로 막말로 논란이 일어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의 20대 시절 개인적인 SNS를 검증한 잣대로 민주당을 살펴보면 공천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나. 이재명 대표는 형수님에게 패륜적인 쌍욕을 하고도 뻔뻔하게 야당 대표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행보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또 비명횡사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이기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막말과 거짓 해명 논란이 일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취소된 강북을 재경선을 두고 경쟁하는 박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 등 민주당 내부 사안을 두고 "양쪽 다 수가 얇고 얄팍하다"고도 비판했다.
특히 박 의원을 겨냥 "이미 이런 사태는 예견됐기에 맞서 싸울 것이냐, 아니면 나갈 것이냐 결정을 했어야 했는데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물이 뜨거워지고 물방울 나니까 '아 뜨거워'하고 못 있겠다 어쩌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본인 문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문제에서 그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어야지 (그런 적도 없으면서) 마치 순교자인 것처럼 경선 과정에 참여하고 나는 다 받아들이고 바보처럼 어떻게 하겠다? 별로 근사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박용진 의원 행동은 이기적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질타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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