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출근길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출근길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좀 꼭 때려달라"는 시민의 요청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한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총선을 앞두고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했다. 그간 한 위원장은 지방에 있는 전통시장 등지를 찾으며 시민들과 만나왔지만 아침 출근길 인사는 선거 체제 전환 후 처음이다.

이날 붉은색 점퍼를 입은 한동훈 위원장과 박용찬 후보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여의도역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인사하자 일부 시민들은 "응원한다", "수고가 많다"면서 악수하거나 '파이팅'을 외치고 지나갔다. 또 몇몇 시민은 다가와서 "팬이다. 셀카를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때 한 중년 남성이 한 위원장에게 다가와 "조국혁신당을 좀 꼭 때려달라"고 말했하자, 한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회답했다. 

이날 여의도 출근길 인사에서는 약간의 소동도 있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산은 노조 관계자가 "산업은행 이전 왜 하느냐"  "산업은행 이전 반대", "여의도 금융지구 해제 당장 중단하라"며 한 위원장에 따져 물으면서다. 이 과정에서 김현준 산은 노조 위원장이 외부인력에 의해 끌려 나갔고, 한 위원장을 촬영하는 유튜버들이 몰리면서 경찰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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