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운한 감정을 접고 현재는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근황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김해, 양산 들러서 지금은 진주”라며 “(지난달) 28일부터 거의 이곳에 와서 상주하고 있다. 경남 곳곳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도전했다 공천받는 데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의 선거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은 당 안팎의 관심사였다. 임 전 실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지원유세 일정을 시작했으며, 그곳에서 이 대표와 함께 유세를 하는 등 ‘원팀’이 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임 전 실장은 “원래 선거운동 첫날 가겠노라고 이야기를 해둔 터였다”며 “아무리 속이 상해도 그건 제 개인 문제고 총선 전체는 조금 어찌 보면 이후에 대한민국 운명이 갈린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인데 비교가 되나”라며 유세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전 후보는 임 전 실장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고 임 전 실장은 “당선돼 주시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한 달 동안 마음고생하면서 당에 대한 서운함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텐데 마음의 정리가 다 됐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프고 서운한 거야 왜 없겠나”라며 “이 대표가 ‘고맙다’고 해줬는데 ‘그걸로 됐다’고 넘겼다”고 밝혔다.
아울러 퇴임 당시 ‘잊히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두고는 “조용히 다니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그분의 위치가 있으니까 화제가 많이 되고 있다”며 며 문 전 대통령으로선 최대한 조용한 행보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덧붙여 “작년 우리 경제성장률 1.4%로 미국, 일본보다 낮았고 올해도 1%대 벗어날 가능성이 잘 안 보인다”며 “이쯤 되면 대통령과 정부가 위기감을 갖고 국정 전환을 해내야 되는데 꿈쩍을 안 하는데 문 전 대통령이 참다못해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지난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제가 출마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또 이후 제가 해야 할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고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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