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잇달아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다음 달 23일 열리는 전당대회가 정확히 한 달 남은 시점에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권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한 전 위원장은 오후 2시, 원 전 장관은 오후 3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한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에서 건강한 당정 관계와 당 체질 개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총선 패배 책임론, 채상병특검법, 당권·대권 분리 규정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이길 줄 아는 사람', '통합의 적임자', '보수를 지켜온 정치인' 등을 키워드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나 의원은 보수 정당 재집권을 이끌고, 당원을 존중하는 정당을 만들 적임자가 자신임을 내세울 계획이다.
원 전 장관은 출마 선언에서 거대 야당을 상대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 21일 가장 먼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용현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2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다음달 23일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할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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