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오른쪽)이 대화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지난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오른쪽)이 대화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구애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나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 속했던 김대식 의원에게 미국 하와이로 가서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대식 의원은 이르면 오는 18일 하와이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절연'을 선언한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류 거절 의사를 알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캠프에서 사절을 보낸다'는 소식을 알리는 지지자의 댓글에 "오지 말라고 했다. 문수형은 안타깝지만 그 당은 이미 탈당했다"고 잘라 말했다. 홍 전 시장 측 지지자들 역시 김문수 후보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대해 "(홍 전 시장에게)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소 홍 전 시장과 '호형호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문수 후보는 지난 9일 홍준표 전 시장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가, 홍 전 시장의 부인으로 취소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5월 10일 하와이로 출국한 뒤 "대선이 끝난 뒤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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