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네번째)이 트럼프 1기 정권때인 지난 2021년 2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존 볼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첫번째),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photo 청와대 SNS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네번째)이 트럼프 1기 정권때인 지난 2021년 2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존 볼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첫번째),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photo 청와대 SNS

이재명 정부의 첫 주미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70)이 내정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18일, 대통령실은 강 전 장관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 절차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한반도 주변 4강 대사 중 아그레망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지낸 강경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때인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여간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비(非)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국장을 지냈고 유엔(UN)에서 코피 아난·반기문·안토니우 구테흐스 등 사무총장에게 중용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오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내면서 트럼프 1기 정권과 상대했고, 미국 사정에 밝은 강 전 장관을 주미대사에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으로 있는 강 전 장관이 주미대사에 정식 임명되면, 한국 최초 여성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첫 여성 주미대사가 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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