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첫날 올린 '된장찌개' 영상을 둘러싸고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조 전 대표를 엄호하고 나섰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18일, CPBC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조국 전 대표의 SNS 게시물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가족 식사를 한다고 했지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한 건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국 대표는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분"이라며 "첫 식사로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워먹는 고기는 거기서(교도소) 못 먹을 것 아니냐"며 "고기하고 카페라떼, 스콘 이런거 먹고 싶다 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징역 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수감된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는 7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음식이 조 전 대표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구의 한 고급 한우전문점에서 후식으로 제공되는 '된장말이죽'으로 추정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조 전 대표는 "(교도소) 나오는 첫날에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많이 사주더라"며 "사위 돈으로 고기 많이 먹었다"고 해명한 상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