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문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경북 청도 경부선 하행선에서 발생한 열차 사상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21일 사의를 표했다.
한 사장은 이날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현장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또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 마련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코레일 출범 이후 내부 출신 두 번째 수장에 오른 한 사장은 철도 르네상스를 이끌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 사고로 중도 하차하게 됐다. 당초 한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 23일까지였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어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코레일은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적극 협력해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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