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과정에서 ‘발길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장경태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참여했던 교도관들이 ‘(윤 전 대통령이) 엉덩방아 찧거나 이런 상황은 없었다’고 증언했다”며 “본인이 드러눕고 어린애가 떼쓰듯 발길질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 8월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워 저항하는 바람에’, 7일 2차 체포시도 땐 ‘너무 완강히 저항해 실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이 앉아 있는 의자째 끌고 가서 차량에 탑승시키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의자 다리에 허리를 부딪치고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장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항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의 일부를 발췌해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사생활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장 의원은 "수형자의 수감 시설 내 개인 생활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체포영장을 통해 강제구인을 집행하고 있는 특검과 수사관과 교도관들의 업무수행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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