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야심차게 도입한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열흘 만에 승객탑승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8일 "한강버스 성능을 고도화하고 안정화하기 위해 '무승객 시범 운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시민 탑승을 10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강버스는 지난 18일 선박 4척으로 정식 운항을 시작한 뒤 첫날부터 화장실이 역류하는 등 잡음이 나왔다. 지난 20일에는 폭우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운항을 중단했고, 22일과 26일에는 방향타 고장으로 회항·결항 등이 이어졌다. 결국 서울시는 28일, 추가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배 2척만 운영하다 29일부터 아예 시민 탑승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운항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전기적 미세 결함이 발생했고 그때마다 즉시 정상화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 운항을 위해 시범 운항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 운항이 끝난 뒤엔 하이브리드와 전기 선박을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한 시민에게는 추가금 5000원을 환불해 줄 계획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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