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을 앞두고 중국 권력서열 2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다.
지난 2015년 조선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식때 당시 권력서열 5위 류윈산 중앙서기처 서기가 방북했던 것보다는 격상됐지만,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은 결국 무산됐다.
앞서 지난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오는 10일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 기념식에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을 요청한 바 있다. 대신 시진핑 국가주석은 오는 10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때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같은 날 리창 총리의 방북 소식을 알린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을 찾는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지난 9월 방중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리창 총리와 차례로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노동당 창당 80주년을 앞두고 중국 대표단 파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0일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 기념식에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전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다. 베트남에서는 권력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이 북한을 찾고, 라오스에서는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방북할 예정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