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인 7일,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역사는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다)의 대상이 아니고 다양한 관점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앞두고 벌어진 제주 4.3사건, 여수·순천사건 등에 있어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의 조직적인 개입 등을 다룬 영화다.
이날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2'를 관람한 장동혁 대표는 김덕영 감독과 만나 "역사적 사실자체는 고정돼 있지만 역사적 기록은 고정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되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건국전쟁2는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말하고 싶은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바라보는 이 영화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건국전쟁2'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독립영화'로 지정하지 않은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에 김덕영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독립영화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며 "굉장히 부당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이어 "해방 이후 좌익 공산주의가 무엇을 했고 대한민국 설립을 어떻게 방해했는지에 대한 교육이 전혀 돼있지 않다"며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우리가 몰랐던 1945년부터 1950년 6월 25일까지 5년 동안 대한민국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동혁 대표는 "역사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이 인정되지 않으면 역사가 쉽게 왜곡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용기를 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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