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photo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photo 뉴시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뉴욕증시는 '반짝 강세'에 그치며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전장보다 386.51포인트(-0.84%) 하락한 45752.2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고점 대비 저점의 낙폭이 5%에 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로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던 지난 4월 9일 이후 가장 큰 장중 변동 폭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2% 급증했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상승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15% 하락했고, 장중 고점 대비 낙폭은 8%에 이르렀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머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고 실제로 좋은 실적을 냈다"면서도 "그러나 시장은 조정 중이며, 현재 장세는 조정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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