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photo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로또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이 시작됐다. 최대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마저 지연되는 등 100만명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됐다. 앞서 지난해 ‘흑석리버파크자이’는 83만 명이 몰려 역대 최고 지원자들이 몰렸는데, 이번 청약을 통해 새로운 기록이 경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19분 기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에 1만 명에 가까운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됐다. 한때 1만명 넘는 인원이 몰리기도 하면서 약 10분가량을 대기하는 사태마저 벌어졌다. 

청약 초반에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했다. 다만, 1시간여 뒤부터는 대기가 발생했는데,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쉽지 않는 등의 이유로 눈치싸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면적 34㎡·59㎡·132㎡ 등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 중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주택 소유 여부·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지 않는다. 다만 재당첨 제한은 10년이 적용된다.

분양 가격은 4년 전 최초 공급가로, 전용별로 ▲34㎡ 6억5681만원 ▲59㎡ 12억9078만원 ▲132㎡ 21억9238만원 등이다. 앞서 해당 단지 전용 132㎡가 49억원에 거래되면서 이번에 (청약) 당첨될 경우 최대 2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계약금은 다음 달 8일 납부해야 하며 잔금은 오는 6월 7일까지 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은 무순위 청약자 신청자가 몰리면 일시 마비되는 사태가 종종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5억원가량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몰려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 마비되었다. 

지난해 3월 이후 무순위 청약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된 뒤 가장 많은 지원자인 82만9804만명이 몰렸는데,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를 기록한 2020년 29만8000명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만약 이번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100만 명을 넘을 경우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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