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기본적으로 하자 없는 사람의 공천을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천을 빨리 마무리할 텐데 당에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 지지율에 대해선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보수정당 비대위원장하고 선거를 여러 번 겪어봤지만, 여론조사가 선거와 일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최소한의 교섭단체(20석 이상) 정도 만들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선 "개혁신당이 합당 등으로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개혁신당이 개혁의 방향이 무엇인지 분명히 내놓고 국민에게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전 출연한 CBS 라디오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출마할 지역으로 대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호소를 할 것 같으면 먹힐 수 있지 않나"라며 "이 대표 스스로가 어디에 출마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역할은 단순히 공천을 공정하게 관리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의 이름에 걸맞게 개혁의 큰 방향성을 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