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김건희 특검’ 7월 전국집중 촛불행동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김건희 특검’ 7월 전국집중 촛불행동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공천 잡음과 관련해 “통합을 내세워 혁신의 발목을 잡을 때에는 과감하게 혁신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천과정에서 개혁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과 결을 같이 하는 발언으로 당 내부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은 “통합도 혁신을 받쳐줄 때 중요한 것이지 통합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며 혁신을 위해 통합된 힘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선거 때마다 화합과 통합을 명분으로 개혁에 매진한 사람들을 외면한다. 지난 대선이 그랬고 총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답답한 현실”이라고 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친명과 친문 사이에 공천 잡음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친명은 개혁, 친문은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친문 대표주자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의 공천여부가 갈등 봉합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은 그간 윤석열 정부 출범 책임론을 두고 임 전 실장과 신경전을 벌여왔다. 당내에선 임 전 실장과 추 전 장관이 중·성동갑을 두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추 전 장관의 출마 지역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이나 용산, 동작을, 송파갑 등이 추 전 장관 지역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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