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된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후원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인 의원은 최근 '후원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락했다. 인 의원을 회장으로 하는 후원회는 이르면 6일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도봉갑 지역은 '민주화 운동 대부'인 고(故) 김근태 고문이 15~17대까지 3선을 한 뒤 그의 아내인 인 의원이 19~21대까지 3선을 한 상징적 지역구다. 인 의원은 당초 4·10 총선에 출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재명 대표와 면담을 한 뒤 불출마를 선언하고 갑자기 안 상근부대변인이 공천이 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울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그가 전략 공천 확정 이후 도봉구와의 인연에 대해 "특별한 연고는 없고, 관련된 내용은 차차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무연고 낙하산' 공천 반발이 일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낙하산 공천'에 반발해 탈당 의사를 밝히는 핵심 당원들도 나왔다.
인 의원은 최근 '도봉구 핵심 당원 및 운영위원 상견례' 등 지역 행사에 참석해 직접 안 상근부대변인을 소개하며 '지역구 물려주기' 작업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안 상근부대변인은 지난해 2월 15일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의 '복수자들'에 나와 '외모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 차은우" 질문에 곧바로 "이재명"을 골랐던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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