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공천배제 돼 탈당을 시사해온 홍영표 의원이 내일(6일) 거취를 밝힌다. 

홍 의원은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은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내 역할이 있겠느냐는 고민을 벼랑 끝까지 밀리며 해왔다"며 "내일 정도에는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저질 리더", "공천 장난질", "독한 리더십" 등 비판을 퍼부으면서 "여러 가지의 공천 장난질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면서 "나를 경선에 부치면 무조건 살아남으니 그냥 잘라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내 어떠한 반대 세력도 싹을 남기지 않겠다는 독한 리더십을 보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을 이끌 자질이 전혀 없는, 저질 리더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힐난했다.

한편,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은 홍 의원과 '민주연대'를 만들어 새로운미래와 합당 등 선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윤석열 반이재명' 기조를 확고히 하고, '진짜 민주당'을 만드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설 의원은 지난 4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로운미래와 그리고 무소속 분들이 다 합쳐서 민주당 밖에서 새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선거가 끝나고 난 뒤에 다 뭉쳐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을 새롭게 건설해내는 작업이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연대에 합류하는 현역 규모에 대해선 "한 10여명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김종민·박영순 의원을 포함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조국혁신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어도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고 있는 전선에서는 똑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면서 "현재 민주당을 나와 있는 세력들은 전부 다 반윤석열  뜻이 있다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