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을 서울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가오는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소속으로 4선에 도전하는 김영주(4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종인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허은아 대변인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가 똑같은 민주당 뿌리를 갖는 경쟁 구도에 들어와 있고, 여기서 새로운 정치 세력과 구 정치 세력 심판을 영등포갑 유권자들이 판단하시라”라며 “허은아 수석대변인 스스로가 영등포에서 노력해보겠다고 해서 전략 공천자로 결정했다”며 전략공천 배경을 전했다.
이날 허 대변인은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후보를 낸 두분들과 보수 정치를 지향해 왔던 참보수 허은아와의 대결에 대해서 어느 사람이 진정한 영등포 구민의 보수 정치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국민이 파악하실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등포구는 제가 20년간 살았던 곳으로 이런 곳에 공천받게 된 것에 대해 상당히 영광이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사가 있는 곳이라 저희 개혁신당의 아주 주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당 기득권의 독점을 하려고 하는 기만이 영등포구에 2명의 민주당 출신의 후보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개혁신당이 꼭 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 대변인은 대한항공 승무원,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지난 1월3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의원직도 놓고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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