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3선 박광온 의원. photo 뉴시스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3선 박광온 의원. photo 뉴시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한 전 원내대표인 박광온 의원이 자신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SNS에서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 했다"고 하위 평가 의원으로 분류됐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다"면서도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여겼다"며 "총선은 통합해야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어떻게든 당의 통합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견고한 통합과 담대한 변화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찾겠다"며 "지지해 주신 영통구 시민과 당원,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캠프 관계자분들이 가슴에 밟힌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수원정에서 내리 3선을 한 박 의원을 제치고 총선 출전권을 따낸 김준혁 한신대 교수는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 '왜 이재명을 두려워하는가'라는 책을 쓴 대표 친명 인사로 꼽힌다. 김 교수는 수원 파장초·수성중·수성고를 거쳐 중앙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신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친문재인계이자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수원정 선거구에서 제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3선에 성공하며 당내 중진 의원으로서 입지를 다져 원내대표까지 역임했다. 원내대표 시절에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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