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지난달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하극상 논란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축가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축구팬과 동료 선수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의 기회를 주고, 태국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치르게 하겠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12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thekfa)에 따르면, 지난 8일 게재된 태국전 예매 안내 게시물과 11일 게시된 대표팀 명단 안내 게시물에는 보이콧 주장을 담은 축구 팬들의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정몽규 OUT’ ‘가지 않습니다’ ‘보지 않습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정몽규 회장 사퇴와 함께 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황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황 감독은 일련의 사태를 두고 “이런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원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이 대표팀에 선발되자 그동안 수차례 이강인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떤 일을 하든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인성이 나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축구 국가대표로 다시 뽑은 것에 실망해 “당분간 대표팀 경기는 안 봐야겠다”고 한 말에 대해 누리꾼이 ‘영원히 안 보시겠군요’라고 비꼬자 “비아냥대는 건 결례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축구 금수저 출신인 손흥민 선수를 보라”며 겸손하고 훈련밖에 모르는 손흥민(토트넘)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고, 선배 지시를 무시하는 이강인의 인성은 분명 다르다고 역설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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