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구를 돌며 선거 유세를 하던 중, 동 이름을 묻는 유권자의 질문에 우물쭈물한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안 후보는 도봉구에 연고가 없어 ‘무연고 공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안 후보는 지난 7일 공개된 한 영상에서 도봉구 창2동 신창시장 유세에 나섰다. 안 후보는 한 상인이 ‘여기가 무슨 동이냐’ 묻자 머뭇거리며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주변에서 “창2동”이라고 알려주자 안 후보는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이제 (상인 분께) 알려드려야죠”라고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상인은 “알고 다녀야지, 욕먹는다고요”라며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에요?”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이번에도 답하지 못했고, 대화를 듣고 있던 또 다른 상인은 “창3동”이라며 “왜 그래,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라고 나무랐다.
해당 내용이 확산되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는 SNS를 통해 안 후보를 강력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며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 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의 호구냐”라고 질타했다.
이어 “안 후보가 모르고 간 그곳은 도봉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저희 어머니가 우리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던 신창시장”이라며, “안 후보 표현대로 도봉구가 아무리 ‘일터’에 불과하더라도 제게 도봉구는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제 딸이 태어나서 자랄 곳”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됐다. 안 후보는 지난달 26일 “(도봉구에) 특별한 연고는 없다”며 “지금은 도봉갑이 일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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