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혁신당을 두고 "야권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다 결집하는 모양이 됐다"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범죄 전과가 많은 분들이 조국혁신당에 있다"며 "민주당이 이재명당화 되는 것에 실망한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극렬 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마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으로 몰아주는 그런 형태가 된 것 같고, 굉장히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2심 실형을 받았다. 정당을 만드는 것이 방탄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야권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다 결집하는 모양이 돼서 우리에게는(여당) 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 내 공천내홍에 대해선 "완전히 이재명당으로 탈바꿈하는 공천"이라며 "이재명당으로 가는 민주당이 정통 민주당에 부합하는 길인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 심하게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도태우 변호사의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 논란에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연히 공천을 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 중남구에 공천받은 도 변호사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발언해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도 변호사의 공천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나 전 의원은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민주당이 외교부·법무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는 "(정부가) 적임자라는 부분만 성급하게 생각하다가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 수사절차가 진행되고 출국 금지되는 부분을 다 놓친 것 같다"며 "절차 진행 과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수처에 고발당했지만,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고 지난 8일 출국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에서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고 밝힌데 대한 지적이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야당이 이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문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거를 앞두고 뭐든지 지나치면 오히려 손해가 난다"고 꼬집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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