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승만씨. photo 뉴시스
개그맨 서승만씨. photo 뉴시스

개그맨 서승만이 더불어민주당의 추천을 통해 다가오는 총선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는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 20명을 공개했다. 전체 20명 중 '1그룹'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에 배치되는데, 다만 서승만은 이보다는 확률이 낮은 21~30번인 '2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전략공관위원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서씨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선 “서 후보는 후순위에라도 참여해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가 굳다”며 “그 부분을 우리가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서씨는 이달초 더불어민주당 비례 정당에 시민사회측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씨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서씨는 “국민의 민생고를 알고 고통 속에서 발전한 사람,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꿈을 주는 사람, 문화강국의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며 이 대표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고, 했던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학위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던 2022년 8월 국민대학교 앞에서 '저승사자' 복장을 한 채 1인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진교훈 강서구창장(당시 후보)의 지원 유세를 나서며 열띤 춤사위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서씨는 1989년 제3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MBC 공채 2기로 발탁되며 개그계에 입문했다.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하다 국민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국민대 종합예술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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