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가 현장 유세 도중 "상대분들이 협박해서 저희 가족들이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씨는 지난 4일 계양구 작전서운 현대아파트 벚꽃축제장에서 현장 유세 도중 "많은 분들이 제게 '네가 계양과 무슨 상관이냐' 말씀하신다"며 "그런데 지금 (현장에) 저희 엄마가 와 있거든요"라며 즉석에서 어머니를 소개했다. 이 씨의 어머니는 지인과 함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아들의 유세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씨는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협박을 해서 저희 가족들이 힘들거든요"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이천수 파이팅', '기죽지 마라' 등의 말로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앞서 이 씨는 최근 현장 유세 중 민주당 측 지지자로 보이는 행인과 언쟁을 벌이거나 협박을 받은바 있다. 지난달 이 씨는 유세 도중 드릴을 들고 있는 70대 A씨로부터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을 받았다. 또 60대 B씨는 이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각각 협박, 폭행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씨는 또 "이번 선거가 대선이냐"면서 "계양이 발전하려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해주셔야 한다. 저한테 뭐라 하시고 때리셔도 끝까지 원희룡 후보와 할 거니까 이번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내일부터 (사전)투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씨의 어머니도 "천수가 정치를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고, 원 후보님과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다"라며 "천수가 여기서 축구를 했고 대한민국 월드컵도 여기서 해서 계양은 잊을 수 없는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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