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서울 용산을 권영세 당선인, 경기 분당갑 안철수 당선인.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
왼쪽부터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서울 용산 권영세 당선인, 경기 성남 분당갑 안철수 당선인.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

22대 총선 개표 결과 주요 격전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생환했다. 

서울 동작을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47.7%)가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52.3%)에게 4.6%포인트 차이로 뒤처진다고 나왔다. 그러나 이날 오전 7시 기준 99.98%가 개표된 상황에서 결과는 완전히 뒤집혔다. 나경원 후보(54.01%)는 류삼영 후보(45.98%)를 8.03%p 차로 따돌렸다.  

서울 용산에서는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이겨 출구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경기 분당갑에서도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앞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분당을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김병욱 후보를 제쳤다. 

서울 도봉갑과 마포갑은 출구조사를 비롯해 몇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섰던 것으로 나왔으나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도봉갑에서도 출구조사 결과가 뒤집어졌다.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눌렀고, 마포감에서는 조정훈 후보가 이지은 후보를 제쳤다. 

격전지인 경기 화성을에서도 출구조사에서 지는 것으로 나왔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출구조사 정확도가 떨어진 요인으로는 60대 이상의 사전투표 비중 증가가 꼽힌다. 출구조사는 통상적으로 투표소 출구에서 나오는 매 5번째 투표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선거법상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어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총선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전의 사전투표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의 사전투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에 참여한 1385만명 중 60대가 314만명(22.7%)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사전투표자 수가 가장 적은 연령대는 30대로 156만명(11.26%)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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