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희망재단 명의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업에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전 골프선수 박세리씨(46)의 부친 박준철씨가 “아빠니까 나설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MBC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재단 도장과 문서를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재단 명의 도장을 도용한 것을 두고 “시공사 측이 재단 의향서가 필요하다고 해 동의만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이 (사업을) 인정 해주지 않겠냐는 생각에 (도장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도장을 몰래 제작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몰래 만든 게 아니다”라며 “재단 설립 전 세리인터네셔널 회장 시절 만든 도장을 사용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박씨는 현 재단에서 어떤 역할이나 직책도 맡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세리씨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건에 대해 사실대로 보도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어서 짚고 넘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며 “그러면서 문제가 더 커졌고,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됐다. 이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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