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행보를 삼국지에 나온 폭군 동탁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동탁은 중국 후한 말 헌제를 등에 업고 공포정치를 펼치다 양아들 여포에게 살해당한 인물이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여의도에 동탁이 등장했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민심은 총선 이겼다고 그렇게까지 독주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자기 뜻에 반하는 정치인, 판사, 검사, 공무원, 기자 모두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국회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현대판 여의도 동탁이 탄생했다"고 비유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한나라를 농단하던 동탁도 여포의 칼날에 이슬처럼 사라졌다"며 "동탁을 처단해 줄 여포를 기다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의 이같은 지적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과 '검찰 애완견'이라고 언론을 비하한 것 등 이재명 대표의 최근 행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14일 검찰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추가 기소를 두고 "진실 보도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 "희대의 조작 사건"면서 검찰과 언론을 비판했다. 여기에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보다 더 강도 높은 발언으로 옹호에 나서자 여권을 비롯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일부 야권과 원외 인사들도 ‘극언’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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