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종찬 광복회장을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의 발언에 대해 "정부·여당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SNS를 통해 신 부총장 발언을 소개하며 "여당 핵심 관계자가 이러한 발언을 방송에서 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종찬 광복회장과 그 가문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소리를 들을 위치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에겐 이런 모욕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여당 관계자라면 "이종찬 회장을 설득해 달라는 대통령 주문에 따라 이 회장이 오해한 것이라며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했다"며 신 부총장이 독립운동가 가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종찬 회장을 '일본 극우 취급하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 발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회 광복절 기념행사에 불참했다.
한편 신 부총장은 "방송에서 '1919년 건국 주장은 일제강점 기간을 36년에서 9년(1910~1919년)으로 4분의 1토막 내는 것으로 이는 일본 극우가 환호작약할 논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본 극우의 기쁨조'라는 표현을 썼다"며 "표현이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맞기에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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