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야권의 채상병 외압 의혹이 "정치 선동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용현 후보자는 16일 서울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채상병 사건, 안타깝다. 그런데 그것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에서 김 후보자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핵심 관련자’로 지목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두고 ‘충암파’를 중심으로 윤석열 친위체제 구축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군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를 비롯해 방첩사령관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충암고 출신들이 군 정보·첩보 친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의혹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다. 군 방첩기관 수장인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군 핵심 첩보부대로 평가되는 777사령부를 이끄는 지휘관도 충암고 출신이다.
과거 교수시절 주장한 독자적 핵무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도 있었고 캠프 데이비드 회담도 있었다. 이걸 통해 한미동맹이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면서도 "우리는 기본적으로 확장억제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그걸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그 외 모든 수단의 방법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지금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하다"며 "참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첨단 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의 군사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 복지"라며 "특히 초급 간부, 중간 간부들의 복무 여건 개선, 처우 개선을 위해 획기적인 추진을 하겠다. 그들의 군 복무가 보람되고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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