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 대일 굴종외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 대일 굴종외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이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부여당이 "말이 아니라 그저 배설일뿐"이라며 날을 세웠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지금이 조선총독부 치하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만주나 평양으로 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인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라는 망언을 했다"면서 "조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귀하’라는 정체불명의 호칭을 씀으로써 공당 대표의 자격이 없음도 시인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 윤석열 정부를 조선총독부라고 한다면 그동안 국회에서 더 좋은 방을 내놓으라고 떼를 쓴 것도 독립운동이냐"라며 "조선총독부 의회에서 더 좋은 방을 차지하려고 벌써 몇 달째 응석을 부리고 있는 이 기괴한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냐"고 비꼬았다.

신 대변인은 "말이 아니라 그저 배설일 뿐이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배설을 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조 대표가 전날 광복절을 맞이해 광화문광장에서 연설한 것을 비꼰 것이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 인사’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한 것을 비판하면서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인가,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인가"라고 저격했다.

조 대표는 "일제 치하에서 광복된 지 7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친일, 종일, 부일, 숭일분자들이 판을 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제 밀정 같은 자들을 요직에 임명한 자가 바로 왕초 밀정"이라며 "바로 저곳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정부의 8·15 기념식 단상 가장 가운데 앉은 사람"이라고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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