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저요!”라며 손을 들었다.
안 의원은 지난 28일 공개된 SNL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 2017년 대선 과정에서 유행한 “누굽니까?”라를 보여달라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예상하시는 다음 대통령은 누굽니까?”라는 질문에 “접니다”라며 재차 차기 대통령이 본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안 의원은 ‘후보 단일화 경험이 많은 정치계의 단일화 아이콘으로 이재명 대 조국 중 누구와 단일화를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제가 3당이라면 혼자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조국 연대 얼마나 갈 거라고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얼마 못 간다. 조금 있으면 감옥 가야 되니까”라며 웃었다.
앞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코너에 출연해 여당 대표로 안 의원을 추천했고, 그 이유에 대해 “그래야 실패하기 때문”이라면서 “철수하니까 그렇죠”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안철수는 반드시 떨어진다고 그랬다”면서 “제가 성공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이 건강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한 것과 관련 “(나 같으면) 프로페셔널하게 참석한다”며 “솔직하게 본인이 느끼는 감정 같은 것들 제대로 전달하고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노력도 안 해보고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제 성격하고 안 맞다”며 “건강이 회복되고 생각이 정리되면 한 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를 희망한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한편,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대 증원 1년 유예와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등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님과 야당 대표가 회담하는 만큼, 여야가 추구하는 신념윤리는 내려놓고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한 책임윤리만으로 민심을 받들어 협치하시길 제언 드린다”며 “당장 시급한 의료대란 해법으로 의대 증원은 1년 유예해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고, 협의체를 통한 단계적 증원 합의를 바라고,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긴급한 민생은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치료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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