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시기를 늦춰줄 것을 측근에게 요청했다며 전대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50대 50으로 봤는데 저도 그렇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시기를 늦춰 달라는 뜻을 비쳤다면 총선 책임론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 말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는 한 한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참여, 당 대표가 되려는 뜻이 있을 것”이라며 “총선 끝난 뒤 얼마 안 돼 전당대회를 하면 비대위원장 책임론이 나올 수 있고 정치를 그렇게 해선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의 벽에 부닥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가진 정치적인 자산이 그렇게 많지 않기에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잊힌다”며 “그래서 한 위원장은 너무 빨리도 너무 늦게도 아닌 시기에 정계 복귀를 꾀하려 하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나아가 “현재 당의 세력 분포로 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압도적으로 우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만약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한 전 위원장 체제가 되면 “국민의힘은 심각한 내분에 처할 것”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대표로 출마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 아닌데’라고 되묻자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의 예상할 수 없는 전당대회 출마가 있다면 이를 막기 위해 홍 시장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 시장은 4·10 총선 이후 한동훈 책임론을 거론하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한동훈은 총선을 대권 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고 했으며, 총선 전후로도 “셀카쇼” “대권놀이” 등을 언급하며 맹공을 가하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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