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비루하기 짝이 없다. 아주 더럽고 추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후보는 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에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했겠느냐"며 "검찰총장을 하고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그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역행위를 한 분"이라며 "그런 사람을 옹호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또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하며 "당을 계속해서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면서 "NBS여론조사 보면 우리 당 지지율이 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회복 불능의 상태로 가는 그 잣대를 15%로 본다"며 "상당히 위급한 그런 수준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 최다선(6선) 의원인 조 후보는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입당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고 어지럽게 한다"면서 "공당의 일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오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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