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간담회에서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간담회에서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비루하기 짝이 없다. 아주 더럽고 추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후보는 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에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했겠느냐"며 "검찰총장을 하고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그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역행위를 한 분"이라며 "그런 사람을 옹호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또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하며 "당을 계속해서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면서 "NBS여론조사 보면 우리 당 지지율이 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회복 불능의 상태로 가는 그 잣대를 15%로 본다"며 "상당히 위급한 그런 수준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 최다선(6선) 의원인 조 후보는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입당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고 어지럽게 한다"면서 "공당의 일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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