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거듭된 대북 유화 제스처에 북한이 좀처럼 반응하지 않는 모양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부부장이 전날(19일)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여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 년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실명 비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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